삼성전자가 TSMC에 비해 파운드리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몇 가지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시장 진입시기
TSMCSMS 1987년에 설립되어 세계 최초의 독립 파운드리로서 시장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TSMC는 파운드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기반을 확립하는 데 있어 초기부터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에 에서의 성공 후에 파운드리 분야로 확장했으며, TSMC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시장에 진행했다.

2. 사업 모델과 전략의 차이
TSMC는 파운드리 서비스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순수플레이(pure-play)' 파운드리 기업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자체 제품 라인과 함께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운영한다. 이러한 차이는 삼성전자가 두 가지 사업에 자원과 주의를 분산시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3. 기술 리더십과 혁신
TSMC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 공정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TSMC는 연구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며, 새로운 반도체 제조 기술을 시장에 빠르게 도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삼성전자 역시 공정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일부 기술분야에서는 추격자의 입장에 있다.

4. 고객 다양성과 충성도
TSMC는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TSMC는 상품을 직접 설계할 능력을 갖고 있지만 절대 자기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며 설계를 빼앗길 걱정이 없다는 믿음을 고객사에 어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첨단 공정 기술 개발과 고객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TSMC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자체 제품 라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